네 많은 고민을 하신 흔적이 느껴지는 질문 입니다.

천연염색을 하시는 분들이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천연염료는 각 염재의 성격에 따라 산성과 알카리성 등 다양한 성분에 의해 반응을 합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색 이라고도 하고요.  강산이나 알카리 등에 반응한 염색물은 또한 중화과정이나 매염제 성분을 빼주기도 하구요.

천연염색 제품의 탈색이되지 않게 되는것을 견뢰도라고 통칭 하는데요, 견뢰도가 높으면 탈색이 잘 않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견뢰도(Fastness) 는 염색물의 가공 공정이나 사용 도중에 각종 외계로부터 받는 작용(햇볕, 세탁, 땀, 물)에 대한 안정성을 염색 견뢰도라 하며,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외부 인자에 대한 저항성을 수치로 정량화한 것을 뜻합니다.

천연염료는 합성염료에 비해 쉽게 변색되기 때문에 염료로서는 실용성이 적다고 할 수도 있지만 수백년 또는 수천년 이상된 조각에 색이 남아있는 것을 볼 때 결코 견뢰도가 약하다고만 할수도 없습니다.

염색견뢰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일광,세탁,마찰,땀,다림질,표백,트라이크리닝,물,산,알카리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모든 염료는 이들 각각의 요인에 대해서 일정한 한도 내의 견뢰도를 갖는데,

1. 일광견뢰도(colour fastness to Light)

일광 견뢰도는 지정된 조건하에서 태양광선에 대해 견디는 정도를 말 하며,

특히 빛에 의해 퇴색되기 쉬운 염료로는 홍화, 황백, 울금 등이 있고 소목, 자근, 연한 쪽색 등은 약하며 탄닌계의 주성분이 되는 염료는 보통 강한 것이 많으나 발색이 다색계의 색이 많으므로 선명한 색을 얻지 못하기도 합니다.

빛에 대한 견뢰도가 우수한 것은 꼭두서니, 코지닐, 짙은 쪽색입니다. 물론 염색방법, 염색농도, 매염제 등에 의해 견뢰도가 달라지므로 한가지 기준으로는 말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매염제의 종류를 바꾸어 보면 같은 염료라도 빛에 대한 견뢰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석과 알루미늄보다 동, 크롬, 철 등을 사용하면 견뢰도가 훨씬 높지만,

동과 크롬은 인체에 유익하다 할수 없으므로 반딧불이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2. 세탁견뢰도(colour fastness to washing) : Launder-O-meter 시험장치를 이용하여 세탁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염료의 저항성을 측정, 세제를 넣어 세탁할때 견디는 정도를 말합니다.

3. 땀 견뢰도(colour fastness to Perspiration) : 인체에서 배출된 땀이 염색물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것 으로 산(과즙)․ 알칼리․ 땀에 반응 하는것 과 비슷합니다.

1) 산성 땀액: 천연염색은 적정한 염색을 하여도 색소성분의 성질상 산과 알칼리에 의해 크게 변색된다. 염색한 천을 소다회, 회즙 등을 알칼리성의 액에 적시면 발색이 변하나 이 천을 초산액에 적시면 원래의 색으로 돌아온다.

2) 알카리 땀액:

알칼리에 의해 색소가 변질되는 경우는 산성으로 되돌리면 원래의 색과 틀린 색이 되지만 자근, 코지닐, 꼭두서니 등은 산, 알칼리의 액에 반복하여 적셔도 변하지 않고 각각의 산성, 알칼리성으로 발색된다. 산, 알칼리에 의한 발색 변화는 염색 후에 색이 조절되는 반면 산, 알칼리의 오염에 의해 부분적인 변색의 원인도 된다.

염색 후의 알칼리 처리를 하지 않은 염색물은 산성에 의해 변색 되나, 엷은 산성액에 담구면 거의 변색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고농도의 산액과 금속과 결합이 잘되는 유기산액에서는 염료와 결합한 매염제의 금속이 벗겨져 매염 전의 색으로 돌아가게 되어 변색된 얼룩이 생기게 된다. 일상생활 중에서 변색하는 커다란 원인으로는 과즙이 있다. 과즙은 구연산, 사과산 등의 금속과 결합이 잘되는 산 성분을 가지고 있다.

4. 드라이크리닝 견뢰도(colour fastness to Drycleaning) : 드라이크리닝에 견디는 정도.

5. 마찰견뢰도(colour fastness to Crocking) : 다른 물체와의 건, 습 마찰에 견디는 정도를 말하며, 천연염색의 피염물은 염료가 매염제에 의해 안료화 되기 때문에 연한 색보다 진한 색, 침염보다 붓 염색 쪽이 마찰에 약하며 또한 염색조건도 크게 영향을 가져온다. 마찰에 약한 염색물은 일반적으로 바람에 말려도 뻣뻣해지고 쉽게 꺾이고 닳아진다. 마찰에 강한 천연염색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색이 바래지지 않도록 염색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진하게 염색하여도 마찰에 약하지 않는 염료를 선택하고, 염료농도가 연하여도 원하는 색이 나올 수 있도록 혼색한다.

6. 건열, 호트프레싱 견뢰도(colour fastness to Heat or Hot Pressing) : 다름질 견뢰도로 명칭 되어진다.

고온에 의한 색상변화 및 이염 발생정도를 측정한다.

압력을 가하는 호트프레싱 방법과 압력을 가하지 않는 건열 방법이 있다.

7. 물 견뢰도(colour fastness to Water) : 물에 대한 염료 저항성 측정으로 물의 조성을 달리하여 증류수, 염소수 및 해수견뢰도로 구분한다.

1) 해수견뢰도 : 바닷물에 견디는 정도

2) 염소견뢰도 : 수영장의 염소계 소독제에 견디는 정도

그 외에도 연소가스 견뢰도, 오존 견뢰도, 승화견뢰도, 황변 견뢰도, 유기용제 견뢰도, 산 알카리 적하 견뢰도 등 염색견뢰도 시험방법으로 여러 가지 방법이 고안되어 있지만 가장 적합한 방법은 섬유제품이 실제 사용되는 때와 동일한 결과를 줄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현재 까지 모든 천연염색의 퇴색을 방지하는 조제와 염색법은 없는것이 맞으며 모든 색상을 견뢰도가 높게 염색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변색이 잘 되지 않는 염료로 염색을 하든지 염색 공정 중 또는 염색 후에 일광, 산화제, 환원제 등으로 처리하면 퇴색이 잘 되지 않는 천연염색이 가능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천연염색을 하시는 분과 그 제품을 사용하시는분이 염색재료마다의 성격에 맞게 활용하시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울이나 모직 실크원단을 세탁기에돌려서 사용하시지 않듯이 천연염색 원단도 사용법을 숙지 하시는것이 좋으며,

천연염색을 하고 천연염색 제품을  사용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돌이켜 보면 수많은  방법과 재료중에 작업자가 원하는 데로 선택하는것이 맞겠지요.

고착제도 말씀하신것 처럼 다양한 것이 있으며,  세탁결뢰도나 이물이 쉽게 묻지 않게 발수가공이나 코팅등을 할수도 있지만 그것이 속옷으로 사용하는 원단이라면 적합하지 않겠지요. 만약 우산으로 사용하는 원단이라면 천연염색 천 이라도 당연히 방수처리가 되어야 하겠구요 .

무슨 목적으로 염색하는지가 먼저이고 그것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과 재료가 달라진다는 견해 입니다.

저히 반딧불이에서는 그런 내용에 따라 각기 다른 매염법과 후 처리 방법이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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